세안부터 선크림까지 — 남자 스킨케어의 순서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제품이 몇 개든 원리는 하나입니다.
화장품 매장에 가면 제품은 많은데, 정작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하는지 알려 주는 곳은 드뭅니다. 토너를 사고, 로션을 사고, 선크림까지 샀는데 — 세면대 앞에서 어느 것부터 손이 가야 하는지 막막했다면, 이 글 하나면 됩니다.
순서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원리가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물에 가까운 제형부터 바르고, 크림처럼 되직한 제형일수록 뒤로 보냅니다. 가벼운 것이 먼저 스며들고, 무거운 것이 그 위를 덮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하면 되직한 막이 먼저 깔려 뒤에 바르는 것이 겉돌게 됩니다.
저녁은 아침에서 선크림만 빠집니다. 세안 — 토너 — (에센스) — 로션이나 크림. 대신 세안이 아침보다 중요해집니다. 하루 동안 쌓인 유분과 먼지, 선크림까지 씻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다섯 개나 사야 하나"라고 생각하셨다면, 반대입니다. 순서는 다섯 칸이지만, 칸을 전부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세안 — 보습 — 선크림, 이 세 칸만 채워도 관리의 뼈대는 섭니다. 나머지 칸은 피부가 필요하다고 말할 때 하나씩 더하는 자리입니다.
토너·에센스·세럼 같은 이름은 브랜드마다 경계가 다릅니다. 같은 이름인데 제형이 다르고, 다른 이름인데 역할이 겹치는 제품이 흔합니다. 그래서 이름으로 순서를 외우기보다, 손등에 덜었을 때 묽은 쪽을 먼저 — 이 감각 하나를 기억하는 편이 오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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